NH투자증권은 11일 대한항공이 2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올린데 이어 3분기 실적도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7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매출은 3.1% 늘어난 2조9052억원, 순손실은 2033억원을 기록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며 "여객부문은 중국선 피해가 컸지만, 일본선, 동남아, 구주선 등이 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부문도 수출 호조로 수송량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올 3분기는 성수기인 만큼 실적이 더욱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송 연구원은 "3분기는 항공업종의 전형적인 성수기인 만큼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은 6.7% 증가한 3조3261억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50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여행 수요 급증세가 이어지고, 정보기술(IT) 경기 호조로 화물부문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핵심 외생변수인 원·달러 환율과 제트유가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항공은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