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능] Q&A. 절대평가·시험과목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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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절대평가 과목이 늘어나고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된다.
정부는 절대평가 확대 범위와 관련해 두 가지 시안을 놓고 권역별 공청회 할 계획인데 전면 전환보다는 단계적 전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수능 개편 시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일정 등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 왜 개편하나.
▲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고자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을 2018학년도부터 일선 중·고교에 적용한다.
교과목과 교과서가 달라지고, 수업이 토론을 비롯한 학생 참여형으로 바뀐다.
교육과정 역시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뀐다.
2021학년도 수능은 고등학교에서 새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치르는 수능이므로 교육현장의 다양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개편안이 검토되고 있다.
-- 주요 개편 내용은.
▲ 학생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절대평가 영역이 늘어나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외에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등 모두 4과목을 절대평가화 하는 '1안',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2안'을 놓고 의견을 수렴한다.
다만,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현장의 우려가 많아 (절대평가를)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국가교육회의에서 충분히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도 "현장 의견수렴을 한 결과 지금까지는 1안에 대해서 더 많은 (지지)의견이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2안도 상당히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1안을 바탕으로 한 단계적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새로 생기는 과목도 있다.
새 교육과정은 공통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수능에도 신설된다.
-- 시험영역은.
▲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탐구(사탐·과탐·직탐 중 택1), 제2외국어/한문 등 모두 7개 영역이다.
다만, 통합사회·통합과학은 학교 현장에서는 별개로 가르치는 과목이다.
특히 통합사회가 기존의 일반사회, 지리, 윤리, 역사 등 4개 과목의 내용을 바탕으로, 통합과학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4개 과목의 내용을 바탕으로 신설된 과목임을 고려하면 수험생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교육부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의 경우 기존 중3 수준의 내용 60%, 고1 수준의 내용 40%로 구성된 데다 절대평가인 만큼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차관은 "두 과목을 1개 영역으로 합친 것도 문항 수·배점 측면에서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배점·문항 수·시험 시간은 어떻게 달라지나.
▲ 교육부는 후속연구를 통해 내년 2월까지 문항 수와 배점 등 세부사항을 결정한다.
다만,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는 심화학습이 필요한 진로선택과목으로 분류돼 수능에서 빠진다.
수학 가형의 경우 기하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 새 교육과정이 문·이과 통합형이라면 수학과 통합사회·통합과학은 모든 학생이 같은 문제를 푸나.
▲ 수학은 출제범위에 따라 지금처럼 가형과 나형으로 나뉜다.
진로에 따라 요구하는 학습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처럼 분리형 시험을 치른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은 1학년 학생이 모두 배우는 공통과목이고, 수능에서도 응시생들이 같은 문제를 풀게 된다.
-- 절대평가 등급에는 변함이 없나.
▲ 현행처럼 9등급으로 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등급을 더 쪼개면 경쟁 위주의 줄세우기식 평가를 탈피한다는 개편 취지가 흐려질 수 있고, 등급이 너무 적으면 변별력이 낮아져 수능 무용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 수능 절대평가 확대가 성취평가제나 고교학점제와 연결되나.
▲ 성취평가제나 고교학점제보다 앞서 절대평가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수능이 상대평가로 남아있다면 상대평가 과목에만 학생들이 몰릴 수 있어서다.
다만 박 차관은 성취평가제 도입과 관련해 "2018학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내신은 (성취평가제를 시행하지 않고)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성취평가제가 내년부터 적용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혜진 교육부 고교학점제정책팀장은 "고교학점제는 단기간에 시행하기보다는 내년에 연구학교에서 시범 적용하고 2022년에 전면 도입할 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EBS 연계율은 어떻게 되나.
▲ 현행 70%인 연계율을 축소·폐지하는 '1안', 유지하되 연계 방식을 개선하는 '2안'이 있다.
이 역시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말 정한다.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
정부는 절대평가 확대 범위와 관련해 두 가지 시안을 놓고 권역별 공청회 할 계획인데 전면 전환보다는 단계적 전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수능 개편 시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일정 등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 왜 개편하나.
▲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고자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을 2018학년도부터 일선 중·고교에 적용한다.
교과목과 교과서가 달라지고, 수업이 토론을 비롯한 학생 참여형으로 바뀐다.
교육과정 역시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뀐다.
2021학년도 수능은 고등학교에서 새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치르는 수능이므로 교육현장의 다양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개편안이 검토되고 있다.
-- 주요 개편 내용은.
▲ 학생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절대평가 영역이 늘어나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외에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등 모두 4과목을 절대평가화 하는 '1안',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2안'을 놓고 의견을 수렴한다.
다만,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현장의 우려가 많아 (절대평가를)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국가교육회의에서 충분히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도 "현장 의견수렴을 한 결과 지금까지는 1안에 대해서 더 많은 (지지)의견이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2안도 상당히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1안을 바탕으로 한 단계적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새로 생기는 과목도 있다.
새 교육과정은 공통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수능에도 신설된다.
-- 시험영역은.
▲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탐구(사탐·과탐·직탐 중 택1), 제2외국어/한문 등 모두 7개 영역이다.
다만, 통합사회·통합과학은 학교 현장에서는 별개로 가르치는 과목이다.
특히 통합사회가 기존의 일반사회, 지리, 윤리, 역사 등 4개 과목의 내용을 바탕으로, 통합과학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4개 과목의 내용을 바탕으로 신설된 과목임을 고려하면 수험생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교육부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의 경우 기존 중3 수준의 내용 60%, 고1 수준의 내용 40%로 구성된 데다 절대평가인 만큼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차관은 "두 과목을 1개 영역으로 합친 것도 문항 수·배점 측면에서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배점·문항 수·시험 시간은 어떻게 달라지나.
▲ 교육부는 후속연구를 통해 내년 2월까지 문항 수와 배점 등 세부사항을 결정한다.
다만,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는 심화학습이 필요한 진로선택과목으로 분류돼 수능에서 빠진다.
수학 가형의 경우 기하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 새 교육과정이 문·이과 통합형이라면 수학과 통합사회·통합과학은 모든 학생이 같은 문제를 푸나.
▲ 수학은 출제범위에 따라 지금처럼 가형과 나형으로 나뉜다.
진로에 따라 요구하는 학습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처럼 분리형 시험을 치른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은 1학년 학생이 모두 배우는 공통과목이고, 수능에서도 응시생들이 같은 문제를 풀게 된다.
-- 절대평가 등급에는 변함이 없나.
▲ 현행처럼 9등급으로 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등급을 더 쪼개면 경쟁 위주의 줄세우기식 평가를 탈피한다는 개편 취지가 흐려질 수 있고, 등급이 너무 적으면 변별력이 낮아져 수능 무용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 수능 절대평가 확대가 성취평가제나 고교학점제와 연결되나.
▲ 성취평가제나 고교학점제보다 앞서 절대평가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수능이 상대평가로 남아있다면 상대평가 과목에만 학생들이 몰릴 수 있어서다.
다만 박 차관은 성취평가제 도입과 관련해 "2018학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내신은 (성취평가제를 시행하지 않고)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성취평가제가 내년부터 적용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혜진 교육부 고교학점제정책팀장은 "고교학점제는 단기간에 시행하기보다는 내년에 연구학교에서 시범 적용하고 2022년에 전면 도입할 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EBS 연계율은 어떻게 되나.
▲ 현행 70%인 연계율을 축소·폐지하는 '1안', 유지하되 연계 방식을 개선하는 '2안'이 있다.
이 역시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말 정한다.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