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9분 현재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650원(-1.74%) 내린 3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원랜드 주가는 이달 들어 2거래일 만을 제외하고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원랜드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15.5% 감소한 3870억원과 135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밑돈 성적으로 전해졌다.

매출 총량제 규제 준수 여파로 인당 지출액이 6% 감소한 52만원으로 하락, 카지노 매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총량제 준수로 강원랜드가 2분기 참사에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주가는 이미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치며 관련 우려를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기부금이 반영돼 저점일 3분기 실적을 빌미로 주가가 조정 받는다면 내년 높은 실적 성장과 4분기 배당주의 긍정적인 흐름을 감안해 침착하게 매수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