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휴켐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342억원)를 상회했으나 높아진 시장 기대치(427억원)는 소폭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주력 제품인 DNT(디니트로톨루엔) 마진이 2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DNT 마진은 TDI 가격과 연동되어 있다. TDI 중국 내수 가격은 2분기 하락했으나 한국의 수출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도 증가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비용 증가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익의 이유다.
이 연구원은 휴켐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9% 감소한 36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분기 대비이익이 감소하는 이유는 주력 제품의 시황 둔화 때문이 아니라 탄소배출권 판매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수요 회복과 공급 차질로 2분기 이후 악화되던 TDI 시황은 3분기 들어 재차 반등하고 있다. 그는 TDI 호황 국면이 예상 외로 호전되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며 휴켐스의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 증가와 시설투자 부담 완화로 배당에 대한 기대도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17년 배당성향을 31%로 가정하면 배당 수익률은 4.1%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