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가봤어? 1인 독서실·야외정원·한옥 매장…진격의 '빨간 왕관' 19년째 두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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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Watch
사모펀드 IMM이 인수 후 리모델링
'토종 커피' 할리스의 SOFT 전략
Slowly 느릿느릿 출점…몸집보다 품질
Only 지역 상권마다 다른 매장 컨셉
Flagship 랜드마크에 플래그십 스토어
Trend '카공족' 공략 1인 독서실 인테리어
사모펀드 IMM이 인수 후 리모델링
'토종 커피' 할리스의 SOFT 전략
Slowly 느릿느릿 출점…몸집보다 품질
Only 지역 상권마다 다른 매장 컨셉
Flagship 랜드마크에 플래그십 스토어
Trend '카공족' 공략 1인 독서실 인테리어
커피업계에서 할리스커피가 화제다. 20년 된 커피 전문점 브랜드가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1년 새 서울 종로, 광화문, 여의도 등 도심 곳곳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섰다. 새하얀 건물에 빨간 왕관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내도 바뀌었다. 1인 독서실처럼 만든 곳(무교점)이 있는가 하면 야외 정원으로 꾸민 곳(세로수길점), 한옥의 멋을 그대로 살린 곳(경주 보불로점) 등 매장마다 개성이 넘친다. 커피맛도 달라졌다. 스타벅스식 진한 맛의 강배전 원두 대신 부드럽고 은은한 향의 중배전을 쓴다.
랜드마크에 ‘빨간 왕관’
IMM은 할리스커피 브랜드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로고의 할리스 영문 글자는 지우고 ‘빨간 왕관’ 이미지만 남겼다. 이를 매장 안팎은 물론 컵, 박스, 소품 등에 모두 적용했다. 새 브랜드가 정착할 수 있게 플래그십 스토어 확장 전략을 썼다. 작년 말 종로 거리의 터줏대감이던 582㎡(약 176평) 규모 맥도날드가 할리스커피 건물로 바뀐 게 대표적이다. 이태원역, 부산 광안리점, 강릉항 마리나점, 인천 한옥마을점 등 랜드마크가 될 만한 곳에 직영 플래그십 매장을 늘렸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핵심 상권에서 본사가 직영하는 플래그십 매장이 생기면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 일반 가맹점으로도 낙수효과가 생긴다”며 “실제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선 지역에서 가맹 요청이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할리스커피 전체 매장 중 약 20% 수준인 100여 곳이 직영점으로, 2014년 대비 30곳가량 늘었다.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고민은 매장당 매출이다. 가맹 모집을 하면 단기간에 점포가 늘어 외형은 커지지만 매장당 매출은 떨어진다. 할리스커피는 외형 대신 내실을 택했다. 매장 수를 매년 20% 수준으로, 20년간 574개만 늘렸다. 할리스의 영업이익률은 10%대다. 지난해 기준 스타벅스가 8.5%, 기타 커피 전문점이 5~6%대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높다.
할리스커피는 원두 연구개발(R&D)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09년 경기 용인에 자체 로스팅 공장을 설립했고, 2011년 한 차례 확장하면서 연간 1000t 이상의 로스팅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부산 등 두 곳에서는 커피 아카데미를 운영해 바리스타 양성과 일반인 커피 교육도 하고 있다. 김유진 할리스커피 대표는 “100억원가량을 투자해 파주에 대규모 로스팅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스페셜티 원두로 커피를 즐기는 프리미엄 매장 ‘할리스 커피클럽’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이지훈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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