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생애주기펀드, 일명 TDF상품들이 요즘 퇴직연금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하지만 장기투자인데다 해외상품에 투자하는 재간접 방식이어서 수수료와 보수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하는데요.한국경제TV가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자칫 잘못 투자하면 투자원금의 1/3 가량이 운용보수 등으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김보미 기자가 꼼꼼히 따져드립니다.<기자>생애주기펀드, 일명 TDF는 자신의 은퇴시기에 맞춰 펀드 상품을 선택하면 운용사들이 알아서 위험상품의 투자 비중을 조절해 일정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도록 해주는 펀드입니다.보통 각 운용사별로 은퇴시기 연도에 따라 7개 정도의 상품이 존재하는데,한국경제TV가 국내 주요 운용사들의 TDF 상품에 매달 30만원씩을 투자했다고 가정해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만기시점까지 펀드에 들어간 비용이 많게는 2천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7년간 투자해 투자원금은 총 9천7백2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운용사 간에 최대10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가장 적은 비용이 든 운용사는 KB운용으로 총 295만원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운용이 1965만원, 삼성운용은 2422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알아서TDF 펀드로 27년간 2738만원의 보수를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이는 펀드 투자시 투자자들이 내는 비용 중 매년 투자자산에서 일정 비율로 떼어가는 보수의 차이에서 발생합니다.실제 KB운용의 TDF펀드의 운용보수는 2045상품 기준(C-P클래스)으로 연 1.28%인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8%로 0.8%p 높습니다.결국 만기시점에 투자자가 총 원금 9,720만원에 더해 수익으로 챙길 수 있는 돈은비용이 가장 적게든 KB운용이 4970만원인 반면 미래에셋이나 삼성 그리고 한투운용 등은 절반정도인 2~3천만원대에 머물렀습니다.전문가들은 장기투자 상품인 TDF를 비롯해 연금상품은 투자자들이 비용 부분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말합니다.특히 수수료를 매우 싸게 한다는 광고나 마케팅에 속지 말고 매년 투자원금에세 떼가는 운용보수 등을 꼼꼼히 살펴 연금 자산의 수익률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찬호 장인 박충서 "사위가 야구만해 돈은 많이 못 벌어"ㆍ박지성 아내 김민지, 집안 스펙이 장난 아니네ㆍ불혹 앞둔 이효리, 이상순과 나이차 새삼 화제ㆍ고윤, 父 김무성과 나란히 서니…ㆍ배동성. 전진주 재혼, 전 부인과 이혼한 진짜 이유는?ⓒ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