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업 2교사제 '임용절벽' 해법 논란… 교대생 "졸속도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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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원 수요 급감 대안", "교육효과 검증 안돼" 반론도
문재인 정부 공약인 '1수업 2교사제'를 조기에 도입해 초등교사를 더 선발하는 방안에 대해 전국 교대생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7일 성명서를 내고 "1수업 2교사제는 교사 간 교육관 충돌, 학생지도 혼선, 비정규직 강사 양성 등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학교 현장에서 많은 비판을 받는다"면서 "교사 선발인원을 늘리기 위한 졸속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대련에는 전국 교대 10곳과 3개 대학 초등교육과 학생회 등 13곳이 소속돼 있다.
교대련은 "교육 당국이 1수업 2교사제 등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교대생들을 희생양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하고 "중장기 전망 없이 교원수급 정책을 운용한 점을 반성하고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4일 서울교대생들을 만나 "1수업 2교사제를 시행하려면 (서울지역에서) 교사 1만5천명을 증원해야 한다"면서 "이를 포함해 (초등교사 선발인원 급감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1수업 2교사제는 한 수업에 교사 2명이 투입돼 서로 협력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교사정원을 늘릴 방안으로 1수업 2교사제 도입을 거론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5월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 간 학력격차가 크거나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 1수업 2교사제가 필요하다"면서 "1수업 2교사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서 교원 수를 급격히 줄여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1수업 2교사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수업 교사가 2명으로 늘어나면 학생들도 혼란스럽고 교사도 자신만의 교수법으로 아이를 가르치지 못하는 등 교육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업은 교사 1명이 주도하는 것이 맞다"면서 "수업의 질을 높이려면 교사를 늘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jylee24@yna.co.kr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7일 성명서를 내고 "1수업 2교사제는 교사 간 교육관 충돌, 학생지도 혼선, 비정규직 강사 양성 등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학교 현장에서 많은 비판을 받는다"면서 "교사 선발인원을 늘리기 위한 졸속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대련에는 전국 교대 10곳과 3개 대학 초등교육과 학생회 등 13곳이 소속돼 있다.
교대련은 "교육 당국이 1수업 2교사제 등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교대생들을 희생양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하고 "중장기 전망 없이 교원수급 정책을 운용한 점을 반성하고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4일 서울교대생들을 만나 "1수업 2교사제를 시행하려면 (서울지역에서) 교사 1만5천명을 증원해야 한다"면서 "이를 포함해 (초등교사 선발인원 급감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1수업 2교사제는 한 수업에 교사 2명이 투입돼 서로 협력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교사정원을 늘릴 방안으로 1수업 2교사제 도입을 거론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5월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 간 학력격차가 크거나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 1수업 2교사제가 필요하다"면서 "1수업 2교사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서 교원 수를 급격히 줄여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1수업 2교사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수업 교사가 2명으로 늘어나면 학생들도 혼란스럽고 교사도 자신만의 교수법으로 아이를 가르치지 못하는 등 교육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업은 교사 1명이 주도하는 것이 맞다"면서 "수업의 질을 높이려면 교사를 늘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