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출마여부 입장발표에 관심
안철수 당대표 출마여부 입장발표에 관심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일 김동철 원내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고 8·27 전당대회 출마 문제에 대해 곧 결심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는 최종 결심의 내용을 담아 이르면 오늘(3일)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로서는 출마 쪽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출마 의사가 없다면 전날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오찬을 하거나 김 원내대표와 만찬을 하며 조언을 구할 이유가 없지 않냐는 것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이미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이 안 전 대표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나 문병호 전 최고위원 등은 안 전 대표 출마 여부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문 전 최고위원의 경우 안 전 대표가 나온다면 자신은 안 전 대표를 지지하고 당권 도전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점을 주변에 밝혔으며 이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안 전 대표가 나오면 제가 돕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지난 5월 대선 후 선대위 해단식에서 "저는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패배의 경험을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미래를 향한 제 도전에 함께 해주신 국민들께 존경의 말을 전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는 했지만 국민의당내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증거조작으로 공식사과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터라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는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27일 새로운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