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한경닷컴)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한경닷컴)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첫 달 해외 시장 부진을 국내 시장에서 만회했다.

현대차는 7월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33만3180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5만96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했다. 그랜저가 1만2000여대 팔린 데다 신차 코나(3145대)가 가세하면서 내수 살림에 보탬이 됐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27만3566대로 6.2% 감소했다. 해외 판매 하락은 중국, 미국 등 주력 시장의 부진 여파가 컸다.

국내공장 판매는 8만9120대로 9.7% 늘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12.3% 줄어든 18만4446대에 그쳤다.

기아자동차는 현대차보다 더 부진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5.6% 감소한 21만6118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0.9% 감소한 4만3611대, 해외는 6.8% 줄어든 17만2507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아차도 해외생산 공장의 부진 여파로 전체 판매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국내공장 판매(8만7302대)는 3.9% 줄어든 반면 해외생산 판매(8만5205대)는 9.6%나 하락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