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JB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이 크게 저평가돼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3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641억원을 기록해 전망(치542억원)보다 많았다"며 "대출성장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자이익이 견조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의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0.0%(은행합계)를 넘어선 점이 긍정적"이라며 "부동산 PF 수익(39억원), 중도금수수료(25억원) 등에 힘입어 비이자이익도 분발하면서 분기별 이익을 키운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은행주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순이익은 171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0.01%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어 "실적 개선과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5%로 알차게 크고 있는 은행지주
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되어 있다"며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 주가수익비율(PER)은 5.94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