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 차량기지와 지상역에 연료전지와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교통공사는 11개 차량기지와 23개 지상역을 대상으로 SK건설·SKE&S와 '서울교통공사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지난달 31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차량기지에 연료전지를, 차량기지와 지상역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는 것이다.

공사는 2014년 9월 고덕차량기지에 20㎿급 연료전지를 설치해 연간 1억7천만㎾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 인근 4만5천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축 차량기지 등 11곳에 총 6.72㎿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공사는 앞으로 고덕·모란·수서 차량기지에 연료전지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상역 가운데 일사량 등이 좋은 곳을 골라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시설은 전지판을 설치해 햇빛으로 전기를 만드는 설비다.

연료전지는 공기 중 산소와 수소를 합쳐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태양광 발전 시설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역사 대신 넓은 차량기지에 설치한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