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1일 동아에스티의 실적이 올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리베이트 행정처분으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 요소는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동아에스티는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억원 감소했다. 매출은 13% 줄어든 1326억원을 기록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약가인하 등으로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17% 줄었다"며 "수출 사업부 실적도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동아에스티의 2분기 실적 결과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추정 영업이익을 각각 10%와 15% 낮췄다. 그러나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증가하고, 매출은 2% 늘어난 1390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에 출시한 무좀치료제 주블리아의 판매가 늘고있고, 브라질 수출 실적도 이달부터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리베이트 조사 관련 약가인하 및 판매정지 등의 행정처분으로 실적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며 "이를 제외하면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