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올해 7월 물가상승률이 연간 기준으로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31일 내다봤다.
이는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조치인 양적 완화를 축소하기 위해 목표로 잡은 기준(물가상승률 2.0%)에 미치지는 못하는 것이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이번 달 에너지 물가는 지난 6월의 1.9%보다 높은 2.2%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고, 서비스 물가는 1.5%(6월 1.6%), 음식 및 주류·담배 1.4%(6월 1.4%), 에너지 제외 공산품 0.5%(6월 0.4%)로 각각 전망됐다.
유로존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ECB의 목표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양적 완화 축소 조치가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