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2분기 실적부진의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11분 현재 보령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050원(2.32%) 내린 4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은 올 2분기 전년동기 대비 92.2% 감소한 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94억원을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매출은 1090억원으로 3.5%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령제약의 실적부진을 반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기존 '매수'였던 투자의견은 단기매매(트레이딩 바이)로, 5만6000원이었던 목표주가는 4만9000원으로 낮췄다.

이은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제품 마케팅을 위해 학회 등을 개최하면서 관련 비용이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동기 2.4%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도입 품목으로 인한 매출 원가율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