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시대…세상 바꾸는 테크기업 투자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ACE엔비디아밸류체인 등
한경 KEDI 추종 ETF 3개 상장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간담회
"AI·클라우드 생태계 분산 투자
새 기술 나와도 빅테크가 주도"
한경 KEDI 추종 ETF 3개 상장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간담회
"AI·클라우드 생태계 분산 투자
새 기술 나와도 빅테크가 주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빅테크와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단순히 빅테크에 집중 투자하는 수준을 넘어 해당 분야의 산업 생태계를 이루는 다양한 기업을 고르게 담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엔비디아밸류체인 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 액티브’ ‘ACE 구글밸류체인 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 액티브’ 등 4개 ETF가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ACE 애플밸류체인 액티브를 제외한 3개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KEDI지수를 추종한다.
이 ETF 시리즈는 각 빅테크 기업이 별도의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 액티브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담으면서 TSMC, 브로드컴, ASML홀딩ADR, 퀄컴 등을 편입했다. 엔비디아가 성장하며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함께 수혜를 누리는 밸류체인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 액티브는 생성형 AI 분야 선두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아마존닷컴, 메타, 어도비 등에 투자한다. ACE 구글밸류체인 액티브는 AI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핵심 기업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A 주식을 가장 많이 편입하면서 AI 클라우드 생태계 주요 기업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등을 담고 있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빅테크 7개인 매그니피센트7(M7) 비중은 50.5%에 달한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사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세상은 기술주가 지배하는 시대로 변화의 길을 걷게 됐다”며 “현재 분기별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하기보다 5년, 10년 뒤를 바라보면서 성장이 지속될 테크 기업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산업은 계속 빅테크가 주도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애덤 시슬 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빅테크 기업은 승자 독식 구조와 브랜드 가치 등에 기반해 경제적 해자(독점적 경쟁력)를 갖췄다”며 “어떤 AI 관련 새로운 기술 트렌드가 나오더라도 막대한 자금과 인적 자본을 갖춘 빅테크가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엔비디아밸류체인 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 액티브’ ‘ACE 구글밸류체인 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 액티브’ 등 4개 ETF가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ACE 애플밸류체인 액티브를 제외한 3개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KEDI지수를 추종한다.
이 ETF 시리즈는 각 빅테크 기업이 별도의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 액티브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담으면서 TSMC, 브로드컴, ASML홀딩ADR, 퀄컴 등을 편입했다. 엔비디아가 성장하며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함께 수혜를 누리는 밸류체인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 액티브는 생성형 AI 분야 선두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아마존닷컴, 메타, 어도비 등에 투자한다. ACE 구글밸류체인 액티브는 AI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핵심 기업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A 주식을 가장 많이 편입하면서 AI 클라우드 생태계 주요 기업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등을 담고 있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빅테크 7개인 매그니피센트7(M7) 비중은 50.5%에 달한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사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세상은 기술주가 지배하는 시대로 변화의 길을 걷게 됐다”며 “현재 분기별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하기보다 5년, 10년 뒤를 바라보면서 성장이 지속될 테크 기업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산업은 계속 빅테크가 주도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애덤 시슬 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빅테크 기업은 승자 독식 구조와 브랜드 가치 등에 기반해 경제적 해자(독점적 경쟁력)를 갖췄다”며 “어떤 AI 관련 새로운 기술 트렌드가 나오더라도 막대한 자금과 인적 자본을 갖춘 빅테크가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