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이 세계적 에너지기업 비톨(VITOL)사로부터 초대형 LP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 계약을 따냈다.

30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수주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8만4천㎥급 LPG운반선 2척을 우선 만들어 2019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인데, 향후 옵션 형식으로 추가될 일감까지 포함하면 수주 규모는 최대 8척, 6억달러(약 6천7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이 LPG운반선은 연료 절감형 선형과 평형수 처리장치, 황산화물 규제 대응 기술 등이 적용되는 친환경 선박이라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비톨사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LPG운반선을 발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대중공업의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 재무 건전성 등을 높이 평가해 처음 발주하는 LPG 운반선을 현대중공업에 맡겼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올해 들어 모두 81척, 45억달러어치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6척, 17억달러)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현대중공업 초대형 LPG운반선 수주…최대 6억달러 규모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