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관련 공공기관장 간담회 개최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200일도 안 남았다.

경기장 시설을 포함해 하드웨어는 갖춰져 가는데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는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공공기관장 오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에 관한) 국민 관심 고조라든가 경기장 주변 경관이라든가 민간의 협력으로 갖춰야 할 여러 가지 편의시설들이 충분히 준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반드시 모든 면에서 성공한 올림픽으로 만들도록 기관장 여러분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 "평창동계올림픽 소프트웨어 미진한 것이 사실"
간담회에는 한국전력공사·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한국 마사회 회장, 강원랜드 대표이사,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문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25일 17일간, 패럴림픽은 2018년 3월9일∼18일 10일간 열린다.

12개 경기장의 평균공정률은 현재 97%로, 오는 10월에 완공된다.

이 총리는 "추가경정예산에 동계올림픽 지원예산 540억원이 반영됐다.

원래 강원도와 조직위원회에서는 최소 670억원을 요청했다"며 "일단 540억원을 예산으로 반영하고 나머지 부족한 것은 체육진흥기금 같은 데서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동계 스포츠는 우리가 많이 취약했던 분야지만 불과 십수 년 사이에 세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다"며 "이런 시기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하면 우리 국민의 스포츠 레저 수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총리는 지난 6월15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과 강릉 빙상경기장을 현장 점검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대한스키협회·대한아이스하키협회·대한장애인스키협회·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등의 단체장들을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