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8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수출전문단지로 지정됐다. 이는 도내 14개 단지 가운데 8곳이 우수 평가를 받은 결과다.

28일 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조사 결과’ 평가에서 최우수 단지 5곳, 우수 단지 3곳이 선정됐다.이들 8개 단지는 수출전문단지로 지정돼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인센티브(7~10%), 해외 선진 농연 연수 기회 등 혜택을 받게 된다.

최우수 단지 5곳은 ▲화성포도수출협의회(대표 윤여분, 포도) ▲안성과수농협(대표 홍상의, 배) ▲평택과수농협(대표 신현성, 배) ▲우일팜(대표 정봉진, 토마토) ▲고양수출선인장작목회(대표 백병열, 선인장)이다.

우수 단지는 ▲양주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재국, 배) ▲김포시수출배작목회(대표 이호선, 배) ▲한국농원(대표 유병남, 파프리카) 등 3곳이 선정됐다.

반면 화훼류는 전통적인 수출 강세 품목인 선인장을 제외하고 장미, 심비디움 등 3개 단지가 저평가를 받았다.

도는 화훼류의 저평가 원인으로 장미의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과 러시아의 환율 약세 장기화, 최근 사드 문제에 따른 심비디움의 중국 수출 감소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는 이에 따라 화훼류 수출단지 현장 컨설팅을 통해 단지별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석종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수출 조직의 규모화, 전문화가 필수다. 좋은 성과를 거둔 수출단지를 선두로 신규 수출단지 발굴, 수출 기반 조성 등 수출 농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서울경기지역본부)는 하반기 신규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발굴에 나선다. 채소류, 과실류, 화훼류, 버섯류, 쌀 등 수출 조직이 대상이다. 오는 10월말까지 농림축산식품부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도 농식품유통과 수출전략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