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MC사업본부(휴대폰 담당) 매출이 줄면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2분기 대비 4% 늘어난 1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6641억원이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C 부문이 실적 부진을 견인했다"면서 "반면 TV(HE)부문, TV외 가전(H&A) 등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MC부문 실적 부진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고 연구원은 "올해 MC부문 영업적자 추정치(-1270억원→-3920억원)를 하향했다"며 "하반기 경쟁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및 과거 시장반응을 감안하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과 실적 감소는 불가피해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당분간 MC부문은 뚜렷한 상승전환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