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은경(52)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내부승진한 첫 여성 본부장이다.

질병관리본부 전신인 국립보건원 시절에도 여성 수장은 없었다.

전남 출신으로 서울대 의학과를 나온 의사로 같은 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 본부장은 이후 국립보건원 전염병정보관리과장,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및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본부 내부에서는 묵묵하고 꼼꼼하게 최선을 다해 일하는 스타일이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질병예방센터장으로서 언론 브리핑을 맡아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사태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 확산의 책임을 지고 당시 양병국 본부장 등 8명과 함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사태 이후 지난해 차관급으로 격상됐다.

정 본부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감염병의 신속한 차단과 확산 방지는 물론 국가 질병 예방과 국민 건강 증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전남 광주(52) ▲ 서울대 의학과 ▲ 서울대 보건학 석사 ▲ 서울대 예방의학 박사 ▲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전염병 관리 첫 여성사령탑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