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인 스토닉이 영업일 기준 20일 만에 누적 계약 250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25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연 스토닉 시승행사에서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4일까지 20일 동안 하루 평균 125대, 누적 2500대가 계약됐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이는 당초 스토닉의 월 판매목표로 잡은 1500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며 “디젤 엔진 하나만으로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반응이 매우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루 계약 대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판매 목표를 꾸준히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차가 스토닉 계약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 비중이 52%로 여성(48%)보다 조금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4.8%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2.5%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가 겨냥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다수 계약됐다.

트림(세부 모델)별로는 가격이 비싼 프레스티지(55.9%) 비중이 가장 높았다. 스토닉의 트림별 가격은 디럭스 1895만원, 트렌디 2075만원, 프레스티지 2265만원 순이다. 기아차는 지난 13일 스토닉 판매를 시작했고, 가솔린 모델은 연말께 내놓을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