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그가 전망한 2분기 기아차의 매출액은 14조500억원, 영업이익은 5389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와 30.1% 줄어든 수치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 하회할 전망”이라며 “내수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공장도 수요부진에 따른 재고증가로 비용이 늘었다”며 “급증지분법손익은 현대모비스와 중국법인 부진으로 36%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3분기에는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차가 나오면서 판매량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수시장에서는 스팅어, 스토닉을, 중국시장에서는 KX7, 페가스, K2 크로스 등의 신차 투입으로 점진적인 판매 개선이 기대된다”며 “3분기 예정된 통상임금 1차 판결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