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영화 `핑거프린트`(감독 조규옥)로 데뷔한 14년 차 배우 임지규. 영화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에서 박보영을 임신시킨 남자로 등장하면서 이제 좀 빛을 보나 싶었지만 개인적인 성과는 내지 못했다. MBC `최고의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임지규는 대중적인 인지도도 상승하게 됐다. 극 중 차승원의 매니저로 활약하면서 연기 실력에 꽃을 피운 것이다.그는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빛나라 은수`에서 쌍둥이 아빠 형식 역을 맡았다.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온 가족의 저녁을 책임졌던 `빛나라 은수`. 시청률 상승세의 히로인 중 한 명인 `쌍둥이 아빠` 임지규를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나봤다.Q. 종영 소감 부탁한다.A. 처음으로 가족극을 했다. 긴 호흡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끝나고 나니까 예전에 미니시리즈 했던 것 보다 어르신들이 많이 알아보고 기억을 해줬다. 극만 가족극이었던 게 아니라 실제로도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Q. 팬층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나?A. 거리를 걷거나 마트에 나가면 다 알아봐 준다. 먼저 "쌍둥이 아빠죠? 웹툰 작가죠?" 해준다. 그 전에는 젊은 친구들만 알아봤는데 요즘은 지나가면 어른들이 알아보고 말을 걸어 준다. 댓글 반응도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다.Q. 본인에게 어떤 작품인가?A. 부모님 세대 사람들에게 `임지규`라는 사람을 소개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드라마의 장점 상 그럴 수 있었다. 극 중 장면은 많이 없었지만 기억을 해줘서 좋더라.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했을 때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좋아해 줬다. 이전에 느끼지 못한 관심을 받게 된 작품이다. 내가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Q. 영화 `하루`에서 김명민의 후배로 등장했다고 들었다. `하루`는 어땠나?A. 주인공의 하루가 반복이 된다. 딸이 사고가 나는데 그걸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쓰지만 실패하고 왜 이 하루가 반복되는지 그 이유를 찾는 거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룬 영화다.Q. 함께 연기한 김명민은 어땠나?A. 선배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 속에서 내가 기죽지 않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도 선배가 편하게 해줬다. 내가 감정을 많이 쏟는 장면에서는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그게 너무 감사하더라.Q. 차기작으로 하고 싶은 장르나 맡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A. 장르는 없다. 영화 `아저씨`를 보면서 한때 저런 액션을 해보고 싶었었다. 단막극 하면서 액션을 했는데 너무 힘들더라. 액션에 대한 마음이 쏙 들어갔다. 사랑스러운 로코나 사람 냄새 나는 그런 작품 해보고 싶다.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Q. 올해 계획이 있다면?A. 좀 더 자주 작품을 만났으면 좋겠다. 7월 말에 단막극을 하게 될 예정이다. 그게 로코다. 잘 마무리하고 더 좋은 역할로 찾아뵙고 싶다.연예기획취재팀 박성기기자 enter@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방송복귀 알린 이혜영 근황보니...ㆍ탁현민 저서 또 파문…"고1때 첫 성경험,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ㆍ서태지 아내 이은성, 부내나는 근황 셀카…출산 후 물오른 미모ㆍ가인, "연예계 마약과의 전쟁" 물꼬 트나…경찰 `대마초 폭로` 수사 본격화ㆍ차유람♥이지성, 딸 위한 ‘100평’ 집 공개…‘40억 인세수입’ 히트작가의 위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