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출국 당시 수해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면서 "수재민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뜨거운 눈물로 속죄하는 모습으로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설치류 '레밍'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킨 김학철 의원은 "군중들이 진영이 나뉘어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반대하는 현상인 '레밍 신드롬'을 설명하려 했는데 뜻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두 의원은 지난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비난이 일자 조기 귀국했다. 자유한국당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21일 김학철 의원을 비롯해 박봉순, 박한범 등 3명 의원을 제명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소속 도의원의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수해 복구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출국 사흘 만인 지난 20일 귀국한 최병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흘째 수해현장에 출석 도장을 찍고 있다. 이 날도 이른 아침부터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복구 활동을 했다.
같은 날 귀국한 박봉순 자유한국당 의원, 전날이던 19일 밤 귀국한 같은 당 박한범 의원 역시 이날 낮 뒤늦게 복구 활동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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