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45일 만이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11조333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재적 299명 중 179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추경안은 찬성 140표, 반대 31명, 기권 8명으로 가결됐다.

표결 과정에선 한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퇴장과 일부 여야4당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정족수 충족에 어려움을 겪었다. 추경안 처리를 위해선 재적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추경안은 정부안보다 1조2816억원이 줄고, 1조1280억원이 늘었다. 정부안(11조1869억원)보다는 1536억원 정도 감액된 수준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8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대신 정부의 목적예비비 500억원에서 예산을 충당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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