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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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차익 실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속도조절에 나섰다. 2430선 안착을 타진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2.52포인트(0.10%) 내린 2423.52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243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2430.34)에 바짝 다가섰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반락했고, 이후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2426.04에 장을 마쳐 4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관망심리가 확산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88억원, 5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12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641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442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108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 건설이 1% 넘게 올랐다. 음식료, 증권, 운수장비도 오름세다. 반면 은행, 의약품, 전기전자 등은 하락하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피가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했다"며 " 2분기 기업실적 시즌을 거치며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증시에 대해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3.37포인트(0.51%) 오른 667.3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모두 21억원, 7억원, 3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다수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IT부품, 운송, IT하드웨어가 두드러지게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휴대폰 카메라 모듈기업 나노스는 거래소의 투자 유의 공시에도 불구하고 5거래일째 급등, 시총 8위로 뛰어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보합인 1123.1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