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 아닌 혹 정도로 생각한 귀켈로이드, 심하면 귀 연골 손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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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변 켈로이드 조직까지 제거하는 에버 제거수술, 재발 확률 낮아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린학생들은 안전한 매장이 아닌 본인 스스로 귀를 뚫어 문제를 키우기도 한다. 귀는 위치상 염증이 생겨도 스스로 볼 수 없어 켈로이드가 생겨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켈로이드를 발견했더라도, 일시적으로 귀걸이 착용을 중단하면 커지지 않고 없어지겠지라는 생각에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켈로이드는 피부에 손상이 생긴 후 치유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섬유성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귀 부위에 발생한 귀 켈로이드는 귀를 뚫는 외상에 의해서 발생하곤 한다.
귀 켈로이드의 초기 반응은 몽우리가 잡히는 것이다. 이때 몽우리는 점점 커지는 경우도 있고 한동안 자라지 않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커지는 경우도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귀켈로이드는 귀모양을 손상시켜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할 경우 또다른 염증이 생겨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곤 한다.
귀켈로이드 치료법으로는 눈으로 확인되는 부분만 잘라내는 수술을 하거나, 주사 치료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재발률이 30% 정도에 이르러 근본적인 치료법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기존의 수술은 눈에 보이는 켈로이드만 제거하고 압박요법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재발률이 30%에 이른다. 최근 각광받는 에버제거수술은 눈에 보이는 켈로이드뿐만 아니라 주변에 남아있는 켈로이드 조직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장은 "귀켈로이드를 단순하게 생각하고 수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 귀 연골까지 켈로이드 조직이 침투하여 그대로 제거하다가 귀모양의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켈로이드 제거시 귀모양의 변화를 주지않거나, 귀모양을 다시 복원하는 수술로 접근해야 하며, 적어도 1년이상의 경과를 보는 것이 좋다. 1년 이상의 경과를 보고 상처가 정상적인 귀의 피부조직과 유사하다고 판단될 때 완치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귀를 뚫기 전 귀켈로이드 발생을 막기 위해 사전 예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전문의에 따르면 귀를 뚫기 전 반드시 해당 피부에 충분한 소독을 하고 초기엔 순금 재료의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자신이 켈로이드가 생기는 체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피어싱한 부위는 약 3주 정도 지나면 상피화가 진행되어 안팎의 피부가 새롭게 자리를 잡게 되므로 그 이후부터 니켈, 크롬 등의 금속성 소재를 착용하고, 피부가 예민하거나 가려움 증상이 있다면, 순금 재료의 액세서리를 꾸준히 착용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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