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 10곳과 함께 아세안 시장을 공략해 132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수출상담도 9469만 달러 규모에 달해 더 많은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마닐라)와 베트남(하노이)에서 KOTRA 무역관과 공동으로 연 수출 상담회에 '경기도 FTA활용 아세안 2차 통상촉진단'를 파견해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상담회는 도가 주최하고 경기FTA활용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상담회에는 (주)아이베 등 도내 우수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했다. 통상촉진단은 마닐라에서 67건 6804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539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올렸다.

하노이에서 73건 2665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781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참여 업체들은 식품분말소스, CCTV시스템, LED가로등, 화장품, 유아용식품, 산업용버너, 불꽃감지기 등 다양한 우수 제품들을 소개해 현지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도는 참가 업체에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와 1대 1 상담주선, 현지 시장조사,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료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산업용 버너를 제조하는 ㈜진성에너텍은 열처리 기술을 찾고 있었던 마닐라 바이어와 제품개발 및 기술교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3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아용 식품을 제조하는 ㈜아이베는 베트남 대형유통사로부터 한국산 유아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호평을 받았으며, 향후 추가미팅을 통해 7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진행할 전망이다.

문정훈 ㈜아이베 이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제공한 경기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세안 시장의 바이어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아세안 시장의 수출 판로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도는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