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는 기업 정보 공개 서비스 크레딧잡과 함께 30대 그룹의 채용 실적을 조사했다. 2016년 4월부터 2017년 4월까지의 30대 그룹 1266개 계열사(비상장사 포함) 입·퇴사자 수를 분석해 1년간의 신규 채용 규모를 확인했다. 조사 기간을 이같이 설정한 것은 2016년 상·하반기 신입 공채 합격자가 입사하는 2016년 7월과 2017년 1월을 포함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규직, 계약직, 인턴, 아르바이트생 등이 모두 포함된 반면 파견직은 제외했다. 또 신입직과 경력직이 모두 포함된다.

조사 결과 2016년 4월부터 2017년 4월까지의 30대 그룹 신규 채용 규모는 15만281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원을 신규 채용한 곳은 롯데그룹(1만8587명)이고, 가장 적은 인원을 선발한 곳은 에쓰오일(154명)이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농협 등 주요 10대 그룹의 신규 채용 규모는 9만1973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과 2017년 4월 한 달간 총종업원 수를 비교한 결과 30대 그룹의 고용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월 기준 116만1533명이던 30대 그룹 종업원 수는 2017년 4월 116만3609명으로 2076명 늘었다.

삼성그룹은 대외적으로 정확한 신규 채용 규모를 공개한 적은 없으나, 매년 1만4000명 수준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대졸(3급)과 전문대졸(4급), 고졸(5급) 등을 모두 포함한 규모다. 조사 결과 지난해 삼성그룹이 신규 채용한 인원은 1만3614명으로 매년 발표한 1만4000명에 다소 못 미친다. 삼성그룹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뽑은 계열사는 삼성전자로, 1년간 2229명을 신규 채용했다.

박해나 한경매거진 기자 phn09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