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외 인기 작가들이 새 작품을 속속 내놓으며 소설시장을 달구고 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발매일이 오는 12일로 확정되면서 올여름 서점가를 수놓을 작품 라인업이 거의 완성됐다.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는 서점에 깔리기도 전에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데뷔작 `오베라는 남자`로 재작년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36)은 신작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다산책방)로 돌아왔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할아버지와 손자 노아가 이별하는 방법을 익혀가는 이야기다.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위험한 비너스`(현대문학)를 냈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를 제치고 최근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일본 작가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작품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다.올여름 소설시장의 태풍은 단연 하루키다. `1Q84`(2009∼2010)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2권짜리 본격 장편 `기사단장 죽이기`(문학동네)가 12일 정식 출간 전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초판 1쇄 5만 세트를 준비하고 지난달 30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문학동네는 나흘 만인 지난 4일 2쇄 5만 세트를 추가로 찍었다. 정식 출간 전 중쇄는 이례적이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예약판매만으로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 인터넷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모두 종합 1위에 올랐다.올여름 소설시장은 5월 말 일찌감치 나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열린책들)과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가 수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여기에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한 한국 작가들이 가세한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식당서도 시선강탈"…전지현, 남편-아들과 꾸밈없는 모습 포착ㆍ탁현민 저서 또 파문…"고1때 첫 성경험,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ㆍ`인생술집` 홍석천, 사실혼 질문에 쿨한 자폭 "몇 번째인지 몰라"ㆍ가인, "연예계 먀약과의 전쟁" 물꼬 트나…경찰 `대마초 폭로` 수사 본격화ㆍ서정희, 리즈시절 vs 57세 근황…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