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큼지막한 로고에 복고풍 디자인…타미 진스 3.0이 왔다
미국 빈티지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 데님’은 1990년대 인기 상품을 재해석한 캡슐 컬렉션 ‘타미 진스 3.0’을 출시했다. 캡슐 컬렉션이란 봄·여름, 가을·겨울 정기 컬렉션 외에 비정기적으로 출시하는 특정 테마의 제품군을 말한다. 타미힐피거 데님은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자회사 현대G&F가 판매하고 있다.

타미 진스 3.0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빅로고 트렌드를 반영했다. 큼지막한 브랜드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복고풍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다. 또 타미힐피거가 1990년대 출시했던 제품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총 42개 상품을 선보였다.

현대G&F 관계자는 “타미 진스 3.0은 타미힐피거를 상징하는 레드, 화이트, 블루 색상과 로고 허리밴드 등의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라며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 캐주얼 감각을 살려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여성용 크롭 티셔츠, 빈티지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 등이 있다. 특히 빈티지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는 일부러 해진 것처럼 만들되 자연스럽게 제작하기가 어려운 제품이다. 남성용 재킷과 바지 등 다양한 데님 상품도 나왔다. 가격은 티셔츠가 6만~7만원대, 하의 10만~20만원대, 재킷 등 외투는 20만~30만원대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 내 15개 타미힐피거 데님 매장에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의 온라인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현대G&F는 타미 진스 3.0의 상품 수를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려 내놨다. 타미 진스 1.0과 2.0 상품을 판매했을 때 품절되는 상품이 많았기 때문에 3.0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G&F는 올해 연말께 타미 진스 4.0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새로운 아이템을 제안하기 위해 캡슐 컬렉션 형태의 다양한 상품을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