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탓에 하락하고 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 24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 114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株)의 급락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국내 대표 정보기술(IT)주도 약세다.

30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8% 내린 2386.44를 기록 중이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이 102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고 기관도 240억원 가량 소폭 매도 우위다. 개인만 1190억원 정도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차익 순매도(265억원)와 비차익 순매도(348억원)를 합해 61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림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 대비 각각 1.42%와 1.46% 하락한 236만3000원과 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와 삼성전자우도 각각 0.93%와 1.89%의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1.01%) 네이버(-1.52%) 현대모비스(-1.37%) KB금융(-0.35%) 등도 전날보다 주가가 내리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지수는 소폭 내림세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0.13% 하락한 667.1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과 406억원씩 보유주식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만 500억원 가량 '나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전날 대비 0.80%와 0.39% 오른 11만4000원과 10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메디톡스와 로엔도 0.81%와 0.93%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CJ E&M(-1.04%) SK머티리얼즈(-1.16%) 코미팜(-0.70%) 바이로메드(-2.10%) GS홈쇼핑(-3.11%) 컴투스(-1.02%) 등은 하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1%(3.50원) 상승한 1144.6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