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2017 호찌민-다낭 경기 인센티브 관광 설명회’에 참가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수원컨벤션센터를 알렸다. 설명회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열렸다. 시는 베트남 현지 여행사·항공사·기업·대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수원컨벤션센터의 국제회의(전시) 유치 의사도 밝혔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수원컨벤션센터의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건립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해 9월 첫 삽을 떴다. 경기 남부 MICE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원컨벤션센터’는 광교택지개발지구 내에 건립된다.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9만5460㎡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광장으로 조성된다. 컨벤션센터 옆에는 호텔, 백화점,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2019년 2월 준공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16%다.

‘MICE’는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 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국제회의·전시회 개최, 컨벤션 센터 운영, 관광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산업을 말한다.

시는 지난 5월부터 ‘경기MICE 얼라이언스 정기모임·PCO 초청 네트워킹’, ‘KOREA MICE 엑스포 2017’ 등에 참가하며 수원컨벤션센터 시설을 홍보하고 국내외 회의·전시기획자(PCO, PEO)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몇몇 PCO들은 수원컨벤션센터 국제회의·행사 개최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시는 수원컨벤션센터 시민 마이스터즈 219명을 모집·운영할 예정이다. 마이스터즈는 MICE 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또 관광·마이스 관련 온오프라인 행사를 홍보하고 운영하는 활동을 한다. 마이스터즈로 선발되면 MICE 관련 특별토론회 및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우수 마이스터즈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된다.

최준호 시 도시개발과장은 “지속해서 마이스 관련 행사에 참가해 관계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수원컨벤션센터를 홍보해 그들을 미래 고객으로 만들 것”이라며 “MICE 및 컨벤션 전문가들과 회의·토론을 하며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준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