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했지만 심리개선 대비 아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6곳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며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반등, 소비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국면이나 아직까지 유통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15.2% 늘었고, 오프라인 매출은 2.5% 늘었다.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매출 증가율은 편의점(10.5%), 기업형 슈퍼마켓(3.4%), 대형마트(1.6%), 백화점(-1.9%) 순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주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신 정부에 대한 기대감만이 반영되고 있을 뿐, 실질적인 내수부양 정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치를 나타내는 소비지출전망CSI가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109를 기록, 201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질적인 소비성향 개선에 따른 유통업체들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