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iN’ 서비스에 알맞은 답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추가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질문을 올려놓고 답변이 올라올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네이버는 29일 답변과 질문 추천 기능을 갖춘 AI 로봇인 ‘지식i’를 공개했다.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 질문자 의도에 맞는 답변을 골라준다. 기존 지식iN에 있던 질문 중 유사도가 높은 질문을 찾은 뒤 우수 답변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미 답변이 올라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새로 질문하는 사용자가 많다고 판단해 답변 추천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새로 작성된 질문 중 10~15%에 ‘답변 추천’ 기능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며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 올리는 질문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것도 지식i의 역할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질문창에 ‘먼지를 먹는 식물을 추천해 주세요’라고 입력하면 ‘대분류는 생물학, 소분류는 식물학’이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가 일일이 질문의 분류를 지정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네이버는 2002년 다른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궁금한 내용을 물을 수 있는 지식iN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지금까지 1억9000만 건 이상의 질문, 2억6000만 건이 넘는 답변이 등록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