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국내 최초로 ‘목소리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비씨카드는 목소리 결제 기능이 있는 통합 결제 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램) ‘페이북(paybooc)’을 29일 출시했다. 페이북엔 보이스 결제 서비스 등 바이오 결제(지문)는 물론 근접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등이 적용됐다.

비씨카드의 목소리 결제 서비스는 소비자가 온라인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페이북을 스마트폰에 깔고, 이 페이북에 비씨카드를 등록한다. 앱에서 보이스인증 등록 버튼을 눌러 자신의 음성으로 ‘내 목소리로 결제’를 7번 말하면 음성이 등록된다. 이후 ‘내 목소리로 결제’라고 말하면 결제가 끝난다.

홍채 지문 등 스마트 기기에 저장·인식 기능이 있어야 하는 다른 생체인증 방식과 달리 보이스인증은 기본 내장된 마이크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고 비씨카드 측은 설명했다. 목소리 정보는 스마트폰에 암호화해 보관된다. 비씨카드에서 발행한 28개 금융회사의 카드라면 모두 페이북에 등록한 뒤 사용할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