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1613% 증가한 2128억원, 10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예상치와 최근 상향 조정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전체 유효좌석킬로미터(ASK)는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국제선의 공급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간 경쟁 지속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이 강한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해외 동종업체 대비 약 20% 할증 적용해 목표가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