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CJ E&M에 대해 3분기까지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 E&M이 지난해 2분기 광고 증가(7.2%)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2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 방송 영업이익 증가와 영화 수익성 개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고려해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J E&M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0%, 66.4% 증가한 3964억원, 235억원으로 추산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은 방송 부문 호조세가 지속된 결과로 풀이했다. 부가판권 등 기타 부문 매출이 58.8% 급증했고, 디지털 광고와 국내 VOD(주문형 비디오) 관련 수익도 빠르게 증가했다는 진단이다. 영화 부문은 1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8.1%, 50.1% 증가한 4473억원, 193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방송과 영화 모두 기저효과가 유효한 만큼 3분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