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업계 뉴 트렌드] 해외평가 좋게 받으면 수임도 저절로…'트로피 마케팅'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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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영국 체임버스 평가…금융 등 18개 전분야 최고등급
세종, GCR서 최고로펌 뽑혀
화우, ITR서 '올해의 조세로펌'
대형로펌 전담직원 두고 관리
세종, GCR서 최고로펌 뽑혀
화우, ITR서 '올해의 조세로펌'
대형로펌 전담직원 두고 관리
국내 대형 로펌들이 해외 로펌 평가기관에서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고 각종 상도 받고 있다. 국내 로펌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좋다는 뜻이다. 로펌들의 각종 수상은 수임으로도 이어져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로펌에 대한 국제적 평가는 ‘최고 수준’이다. 김앤장은 올해 세계 최대 로펌 평가기관인 영국 체임버스로부터 금융, 인수합병, 중재, 지식재산권 등 18개 전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그 외 평가기관에서도 최고 수준의 상을 휩쓸었다. 광장도 세계적 로펌 평가기관인 리걸500으로부터 15개 분야 중 13개 분야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분야별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로펌도 있다. 조세분야에서는 ITR(International Tax Review), 공정거래 분야에서는 GCR(Global Competition Review), 국제중재 분야에서는 GAR(Global Arbitration Review)이 평가기관으로 유명하다. 로펌들은 전문분야 평가기관에도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공정거래 분야가 강점인 세종은 지난해 GCR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로펌’으로 뽑혔다. 또 세종은 지난해 톰슨로이터 산하 법률전문 매체인 ALB(Asian Legal Business)로부터 ‘올해의 사모투자펀드 로펌상’을 수상했다. 세종은 같은 기관에서 ‘올해의 주식시장 거래상’과 ‘올해의 부동산 거래상’도 받았다. ITR은 올해 화우를 ‘올해의 아시아 조세정책 로펌’으로 선정했다. 화우는 지난해 ‘조세 쟁송 및 소송 부문’에서 ‘한국 최고의 로펌’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
김앤장과 광장은 분야별 평가에서도 성과가 좋다. 김앤장은 지난달 영국 법률전문매체인 후즈후 리걸이 발표하는 올해의 사회공헌 분야 베스트 로펌에 선정됐다. 후즈후 리걸은 세계 로펌을 대상으로 주요 활동과 기여도, 구성원의 참여와 시스템 등을 종합 검토해 매년 사회공헌 분야 ‘세계 10대 로펌’을 선정하고 있다.
김앤장은 아시아 로펌으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10대 로펌에 선정됐다. 광장은 미국 법률전문지 아메리칸 로이어가 주최한 ‘아시안 리걸 어워즈 2017’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식재산권 로펌으로 선정됐다. 광장 소속 김동은·이민호 변호사는 각각 에너지·공정거래 분야에서 올해의 변호사로 뽑히기도 했다.
대형 로펌들이 해외 수상에 적극 나서는 건 수상 소식이 자문 수임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은 한국 로펌을 선임할 때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해외 매체 평가를 중요 판단 기준으로 삼곤 한다”며 “수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다 보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형 로펌이 중시하는 해외 평가기관은 로펌별로 15~20개 수준이다. 한 대형 로펌은 담당 직원만 4명이다. 관리할 기관이 증가하면서 관련 지출도 늘고 있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자료 제출은 물론이고 로고 하나 새기는 데도 평가기관에 돈을 지급해야 한다”며 “관련 예산을 계속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윤상/김주완 기자 kys@hankyung.com
한국 로펌에 대한 국제적 평가는 ‘최고 수준’이다. 김앤장은 올해 세계 최대 로펌 평가기관인 영국 체임버스로부터 금융, 인수합병, 중재, 지식재산권 등 18개 전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그 외 평가기관에서도 최고 수준의 상을 휩쓸었다. 광장도 세계적 로펌 평가기관인 리걸500으로부터 15개 분야 중 13개 분야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분야별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로펌도 있다. 조세분야에서는 ITR(International Tax Review), 공정거래 분야에서는 GCR(Global Competition Review), 국제중재 분야에서는 GAR(Global Arbitration Review)이 평가기관으로 유명하다. 로펌들은 전문분야 평가기관에도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공정거래 분야가 강점인 세종은 지난해 GCR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로펌’으로 뽑혔다. 또 세종은 지난해 톰슨로이터 산하 법률전문 매체인 ALB(Asian Legal Business)로부터 ‘올해의 사모투자펀드 로펌상’을 수상했다. 세종은 같은 기관에서 ‘올해의 주식시장 거래상’과 ‘올해의 부동산 거래상’도 받았다. ITR은 올해 화우를 ‘올해의 아시아 조세정책 로펌’으로 선정했다. 화우는 지난해 ‘조세 쟁송 및 소송 부문’에서 ‘한국 최고의 로펌’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
김앤장과 광장은 분야별 평가에서도 성과가 좋다. 김앤장은 지난달 영국 법률전문매체인 후즈후 리걸이 발표하는 올해의 사회공헌 분야 베스트 로펌에 선정됐다. 후즈후 리걸은 세계 로펌을 대상으로 주요 활동과 기여도, 구성원의 참여와 시스템 등을 종합 검토해 매년 사회공헌 분야 ‘세계 10대 로펌’을 선정하고 있다.
김앤장은 아시아 로펌으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10대 로펌에 선정됐다. 광장은 미국 법률전문지 아메리칸 로이어가 주최한 ‘아시안 리걸 어워즈 2017’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식재산권 로펌으로 선정됐다. 광장 소속 김동은·이민호 변호사는 각각 에너지·공정거래 분야에서 올해의 변호사로 뽑히기도 했다.
대형 로펌들이 해외 수상에 적극 나서는 건 수상 소식이 자문 수임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은 한국 로펌을 선임할 때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해외 매체 평가를 중요 판단 기준으로 삼곤 한다”며 “수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다 보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형 로펌이 중시하는 해외 평가기관은 로펌별로 15~20개 수준이다. 한 대형 로펌은 담당 직원만 4명이다. 관리할 기관이 증가하면서 관련 지출도 늘고 있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자료 제출은 물론이고 로고 하나 새기는 데도 평가기관에 돈을 지급해야 한다”며 “관련 예산을 계속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윤상/김주완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