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후속 제품인 갤럭시노트8을 오는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전자전시회 ‘IFA 2017’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 10주년 모델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것으로 보여 시장 선점을 위해 발표 일정을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8은 화면이 커진 6.3인치 ‘에지(곡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8 시리즈에 담긴 음성비서 서비스 ‘빅스비’와 홍채 인식 기능 등도 담긴다.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가운데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관심을 끈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 인식 센서는 담기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8의 지문 인식 센서를 뒷면 카메라 바로 옆에 배치해 소비자 사이에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애플과 삼성이 디스플레이에 지문 인식 센서를 포함한 첫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가 공개한 비디오를 보면 최초 타이틀을 비보가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8 시리즈 판매를 늘리기 위해 파격적인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IT 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통신사 AT&T 등과 함께 갤럭시S8 구매자들이 중고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최대 200달러를 보상해준다. 반납하는 스마트폰은 어떤 기기든 관계없다. 갤럭시노트5,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등 삼성전자 프리미엄폰을 반납하면 최대 300~350달러를 보상해 준다. 약정을 맺지 않고 갤럭시S8 공기계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100달러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