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참치값 상승 악재 딛고 반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재료값 상승 제품가격에 반영
"2분기 실적 호전…매수 기회로"
"2분기 실적 호전…매수 기회로"
동원F&B가 참치값 상승 우려를 딛고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반등했다.
동원F&B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1000원(4.75%) 오른 24만2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3거래일간 14.9% 급락한 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동원F&B가 최근 급락했던 원인은 참치통조림의 핵심 재료인 참치값이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작년 말 t당 1500~1600달러에 머무르던 참치값은 최근 1850~1900달러까지 올랐다. 가다랑어 생산량이 가장 많은 중서부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떨어지면서 참치가 수면 가까이 올라오지 않아 어획량이 줄었다. 동원F&B는 국내 참치캔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참치값 상승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올 들어 참치통조림 가격을 올린 데다 신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3억원으로 작년보다 2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원F&B를 분석할 때 참치캔보다 성장세가 가파른 식자재 유통과 가공식품, 조미사업 부문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동원F&B가 작년 9월 선보인 만두 신제품 ‘개성 왕새우만두’는 출시 7개월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컵커피 치즈 등 유가공 제품 매출도 10% 이상 늘었다. 가정간편식(HMR)을 다루는 자회사 ‘더반찬(현 HMR사업부)’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사업을 다각화한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동원F&B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12.7배로 식품업계 평균인 19.5배보다 낮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동원F&B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1000원(4.75%) 오른 24만2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3거래일간 14.9% 급락한 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동원F&B가 최근 급락했던 원인은 참치통조림의 핵심 재료인 참치값이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작년 말 t당 1500~1600달러에 머무르던 참치값은 최근 1850~1900달러까지 올랐다. 가다랑어 생산량이 가장 많은 중서부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떨어지면서 참치가 수면 가까이 올라오지 않아 어획량이 줄었다. 동원F&B는 국내 참치캔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참치값 상승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올 들어 참치통조림 가격을 올린 데다 신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3억원으로 작년보다 2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원F&B를 분석할 때 참치캔보다 성장세가 가파른 식자재 유통과 가공식품, 조미사업 부문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동원F&B가 작년 9월 선보인 만두 신제품 ‘개성 왕새우만두’는 출시 7개월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컵커피 치즈 등 유가공 제품 매출도 10% 이상 늘었다. 가정간편식(HMR)을 다루는 자회사 ‘더반찬(현 HMR사업부)’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사업을 다각화한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동원F&B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12.7배로 식품업계 평균인 19.5배보다 낮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