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입원 거부하던 40대, 경찰 테이저건 맞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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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를 휘두르며 정신병원 입원을 거부한 40대가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숨졌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께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데 삽과 낫을 들고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 두 명은 A씨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삽과 낫으로 경찰을 휘협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들은 경고를 거쳐 A씨의 등 부위를 겨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빗나갔다.
이에 더 흥분한 A씨는 낫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고, 재발사된 테이저건을 배 오른쪽과 오른팔에 맞고 쓰러졌다.
이후 수갑을 채운 경찰은 A씨가 이상 징후를 보이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8시20분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정신병이 있는 A씨는 최근 약 복용을 거부해 상태가 나빠졌고, 부모가 입원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조의를 표하며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 등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경남 함양경찰서는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께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데 삽과 낫을 들고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 두 명은 A씨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삽과 낫으로 경찰을 휘협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들은 경고를 거쳐 A씨의 등 부위를 겨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빗나갔다.
이에 더 흥분한 A씨는 낫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고, 재발사된 테이저건을 배 오른쪽과 오른팔에 맞고 쓰러졌다.
이후 수갑을 채운 경찰은 A씨가 이상 징후를 보이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8시20분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정신병이 있는 A씨는 최근 약 복용을 거부해 상태가 나빠졌고, 부모가 입원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조의를 표하며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 등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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