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_한경 DB
서울대병원_한경 DB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故) 백남기 농민의 최종 사망 원인을 이같이 변경했다.

집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씨는 지난 2016년 9월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투병 끝에 사망했다.

하지만 사망원인이 병사로 표기되면서 논란이 있어왔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기록해 유족과 시민단체 측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2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변경 이유를 설명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사망원인이 외인사로 바뀐데 대해 '정권이 바뀌니 사망원인이 바뀐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이제라도 사망원인이 외인사로 바뀌어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