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아침드라마 ‘달콤한 원수’ 속 낯선 이름이지만 반가운 얼굴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 배우 옥고운이 그 주인공이다. 아마도 `고양이를 부탁해` 혹은 `맨도롱또` 애청자였다면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옥고운이 바로 그 때 그 배우 옥지영이기도 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옥고운은 최근 개명했다. 이후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새 아침드라마 `달콤한 원수`를 통해 약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옥고운은 극 중 차복남(장정희 분)의 늦둥이 막내딸이자, 나름 잘나가는 탤런트 최루비로 분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그는 차갑고 새침했던 이미지를 벗고 털털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철없이 발랄한 최루비는 홍세강(김호창 분)을 만나 사랑에 적극적이고, 애교 가득한 면모로 `달콤한 원수`의 코믹 요소를 책임진다. 이 뿐만 아니다. 회가 거듭될수록 다채로워질 최루비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는 남편의 숨겨진 사연으로 인해 위태로운 결혼 생활에 직면하는 복잡미묘한 감정 변화까지 표현할 예정. 일찌감치 인정받은 그의 연기력이 ‘달콤한 원수’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옥고운은 “최루비는 워낙 긍정적이고 해맑은 캐릭터다. 귀여운 푼수 같다”라고 설명하며 “즐겁고 밝은 역할이라 촬영장에서도 그 기운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옥고운은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2001)로 연기에 입문, 그 해 춘사대상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영화 `인형사`, `신석기 블루스`, `언니가 간다`, `6년째 연애중`, `여교사`,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포도밭 그 사나이`, MBC `맨도롱 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SBS 아침드라마 ‘달콤한 복수’는 지난 12일 첫 방송됐다. 누명을 쓰고 살인자가 된 주인공이 거짓 세상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날리는 이야기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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