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등 현대차그룹주들이 신차 출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존 라인업에 없던 모델 추가로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500원(2.74%) 오른 16만9000원에 마감했다. 기아차(2.30%) 현대위아(5.11%) 현대모비스(0.95%) 등 다른 주요 계열사도 함께 올랐다. 전날 현대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출시 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가면서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코나는 급속히 커지고 있는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가 개발한 모델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한 고급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하루 평균 140여 대 주문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MW의 그란쿠페 등 수입 경쟁차에 비해 1000만원 이상 싸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신차 출시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