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개발사업에 해저케이블 16억원어치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공급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길이가 수㎞에 달하는 장조장 해저케이블을 대한전선이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까지 길이가 짧은 단조장 해저케이블만 제작할 수 있어 영업에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충남 당진공장에 해저케이블 대용량 양산 설비를 갖추면서 이 같은 수주가 가능해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라며 “앞으로 시범단지, 확산단지 등의 후속 사업에서도 추가 수주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