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모두투어에 대해 여행업 호조로 안정적인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으로 분석 대상에 새로 편입했다.

조경진 연구원은 "올해 해외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두투어와 자회사인 자유투어의 패키지 및 항공권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가 추정한 모두투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2905억원, 영업이익은 83.8% 급증한 370억원이다.

하반기에는 작년 말 일어났던 유럽테러로 인한 기저효과, 일본지역의 플러스 성장 전환, 자유투어의 실적 호조, 중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인바운드 담당 자회사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키지 상품의 다양화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패키지 상품의 다양화로 기존 개별자유여행 위주의 30대 이하 고객이 패키지로 유입돼 개별자유여행과 패키지의 경계가 완화되고 있다"며 "전 연령층의 패키지 이용객 확대로 개별여행수요와 패키지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자회사 자유투어는 본사 패키지 상품과 비교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 이용객은 20~30대 젊은 고객층이라는 분석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패키지의 주 고객인 40대 이상 시니어들의 출국자 수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조 연구원은 "과거 대비 여행지가 단거리에서 장거리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이익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풀이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