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사장 우예종)는 포화상태인 부산항 예부선 계류지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항 예부선 계류지인 영도 봉래동 물량장(적정수용 70척)과 동삼동 청학 안벽(20척)이 적정수용 능력인 90척을 초과한 178척이 계류해 바닷길을 오가면서 항로 침범 등으로 선박사고의 위험성이 있어 부산항 내 여러 곳으로 분산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다대포항 일원에 일반부선, 영도 청학 안벽에 일반 및 건설기계장비 부선, 감천항 동방파제에 건설기계장비 부선, 신항 웅동배후단지 호안에 일반부선, 북항재개발사업에 일부 부선 등을 수용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예부선 계류지가 조정되면 부산항 내에서 지역별로 선박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신항 건설을 지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제대로 된 예부선 계류지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