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부사장인 데릭 하타미가 취임 1년8개월여 만에 사임했다.

7일 외신에 따르면 하타미 부사장은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타미 부사장은 2005년 현대차에 합류해 2014년 미 서부 지역 판매 담당을 역임했다. 같은해엔 닛산으로 이직했으나 다음해 10월 현대차의 미국법인 부사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그의 사임은 작년 12월 데이브 주코브스키 최고경영자(CEO)가 사표를 낸 뒤 또다시 발생한 사령탑 공백이다.

현대차는 주코브스키 CEO 사임 이후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일각에선 올 들어 나타난 미국 시장 판매 부진 등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6만11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한 수준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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