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개최…국정기획위 "시간 걸리더라도 적극 검토"

언론단체들이 7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해직자 복직과 공영방송 정상화 등의 언론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기자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언론진흥재단 등 주요 언론단체와 국정기획자문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언론 발전 방향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언론단체 측에서는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과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등이, 국정기획위 측에서는 오태규 자문위원 등이 각각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자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만든 '한국기자협회 1만 회원 제안서'를 국정기획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 제안서에는 언론 자유·독립 등 순기능 강화, 건강한 언론환경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언론 순기능 강화 부문에는 ▲ 해직 언론인 복직 및 명예회복 ▲ 공영방송 정상화 ▲ 남북 언론교류 재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건강한 언론환경 조성 부문에는 ▲ 언론인 공제회 출범 ▲ 지역 언론 지원 ▲ 신문 세액공제 등의 세부 내용이 담겼다.

신문방송편집인협회와 신문협회는 미디어 교육을 초·중·고교에서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자문위 측에서 '언론인 해직 부분은 지난 4월 기자협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직접 언급한 부분'이라고 말했다"며 "이를 포함해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 중 1∼2가지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관련해 "자문위에서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sujin5@yna.co.kr